우선 이 영화를 복귀하기 전에, 그것도 개봉도 하기 전에 볼 수 있게 나에게 시사회 티켓을 양도해 준 브롱씨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역시 생각하는 거지만, 브롱 자넨 이 영화를 못 볼거야. 굴러들어온 떡을 차버렸으니, 저주받을 것이야!
‘도이 노부히로’ 라고. 처음엔 감독이 이 사람인지도 몰랐다. 그저 부대에서 TV를 보던 중 우연히 보게 된 광고 영상에 ‘바로 이거야!’ 했을 뿐. 그리고 이 영화를 보려고 (물론 이 이유만은 아니지만) 휴가를 나왔더니 개봉일이 5월 17일이었다.
난... 닭 쫓던 개더냐? 내가 개냐? 응?
브롱씨의 정보로 인해 시사회 응모 후, 역시나 시사회는 떨어졌지만 역시나 브롱씨는 뽑혔다. 이 양반은 예나 지금이나 시사회 하나는 기막히게 당첨이 잘된다는 말씀이야.
문득 그 때가 떠올랐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를 봤던 그 때. 그 넓은 극장안에 대략 삼여명의 인원이 조촐히, 그것도 띄엄띄엄 앉아서 질질 울면서 그 영화를 봤었는데. 정말, 그저 광고 한 편에 울컥해서 보러 갔었는데 그런 감동을 끌어안고 올 줄은 몰랐다.
이번에도 역시 지난번과 경우가 비슷했다. 그래서인지 왠지 기대감을 갖고 극장으로 갔다. 홀릭씨와 함께. 감독에 얽힌 것은 여기까지다.
영화는 좋았다. 다만 분위기는 적응이 안되는 정도. 여성 관객들이 많았는데, 난 그네들이 웃을 때 전혀 웃기지 않았다. 순간적으로 ‘내가 군인이라서 그런가? 설마 그런거냐? 난 이제 빙하시대 원시 토굴에 사는 거냐?’ 라는 생각을 했지만... 역시나 웃기지 않는 부분에서는 웃을 수가 없었다. 음... 내가 웃음이 별로 없군.
홀릭씨에 따르면, 남자 주인공인 츠마부키 사토시씨는 다른 작품들에서도 이런 이미지라고 한다. 어두운 구석이 없는 역할. 음, 만약 내가 이런 역할을 많이 봤다면 지겹겠지만 나로써는 괜찮았다. 매력있구먼. 그리고 웃는 모습이 정감가는 배우라 생각했다. 좋은 캐스팅이군. 특히 코를 막으며 울때나 울먹울먹 할 때는 정말 지화자 나이스 캐스팅이구나 싶었다.
울음을 참을 때는 코를 쥐면 울음이 그친다는 것. 그러니까 뭔가를 하고 싶은데 하면 안되는 것의 일종인가. 극 중 할머니는 또 얼마나 우셨을까. 할머니 역시 젊었을 때는 무지하게 코를 막으셨을 거다. 자신 역시 겪어본 지라 손주에게 더 이상 참지 않아도 된다고. 진심이 전해진다.
참고 싶지만 참을 수 없을 때, 눈물이 계속 흘러 멈추지 않는다.
이것 보라구. 엄청 잘 하잖나. 내가 다 슬프구먼. 얘도 진심이 느껴져 진심이.
불행하게도 여자 주인공인 나가사와 마사미씨에 대해서는... 아름답다고 밖에 뭐라 할 말이 없다. 난 이 사람이 출연한 영화를 처음 보는 지라... 게다가 홀릭씨 역시 별 말이 없어서 그냥 그렇게 흘러갔다.
하지만, 영화 내내 부르짖었던 그 “니니”는 왠지 오늘 밤 꿈에서도 들릴 것 같다. 어이쿠 벌써 들려오는 듯 하다. 아아... 왠지 코를 막고 싶은걸 이거.
극장을 나서며...... 뭔가 허전하다. 뭔가 훈훈한 느낌이 없었다. 약 2년 전, 롯데 시네마를 나설때의 그 기분에 비하면 더더욱 말도 안되게 공허하다.
같은 감독이라도 매 번 성공하는 건 아니란 말인가?
하지만, 집에 도착하고 나서야 ‘아, 이 영화는 다른 종류의 감동이구나’ 라는 걸 느꼈다. 뭔가 허전한 것은 요타로 때문이었군.
그래, 그런 건 없다. 내가 기대하고 간 그런 눈물이 주룩주룩 나올 만한 건 없었다. 하지만 그것 이상의 여운이 남는다. 이 여운은 말로는 설명하기 힘들 것 같다. 이건, 그 둘이 연인이 아니라 남매였기 때문에 느낄 수 있다고 어렴풋이 생각하는 정도다.
그리고, 그 때도 그랬지만 이번 역시 엔드 크레딧이 올라갈 때, 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역시 이것이 비밀무기 구나. 필살기는 변하지 않았어.
카오루가 그렇게도 닳고 닳도록 보고 또 보다 지쳐서 잠들어 버린 앨범.
역시 생각하는 거지만, 브롱 자넨 이 영화를 못 볼거야. 굴러들어온 떡을 차버렸으니, 저주받을 것이야!
‘도이 노부히로’ 라고. 처음엔 감독이 이 사람인지도 몰랐다. 그저 부대에서 TV를 보던 중 우연히 보게 된 광고 영상에 ‘바로 이거야!’ 했을 뿐. 그리고 이 영화를 보려고 (물론 이 이유만은 아니지만) 휴가를 나왔더니 개봉일이 5월 17일이었다.
난... 닭 쫓던 개더냐? 내가 개냐? 응?
브롱씨의 정보로 인해 시사회 응모 후, 역시나 시사회는 떨어졌지만 역시나 브롱씨는 뽑혔다. 이 양반은 예나 지금이나 시사회 하나는 기막히게 당첨이 잘된다는 말씀이야.
문득 그 때가 떠올랐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를 봤던 그 때. 그 넓은 극장안에 대략 삼여명의 인원이 조촐히, 그것도 띄엄띄엄 앉아서 질질 울면서 그 영화를 봤었는데. 정말, 그저 광고 한 편에 울컥해서 보러 갔었는데 그런 감동을 끌어안고 올 줄은 몰랐다.
이번에도 역시 지난번과 경우가 비슷했다. 그래서인지 왠지 기대감을 갖고 극장으로 갔다. 홀릭씨와 함께. 감독에 얽힌 것은 여기까지다.
영화는 좋았다. 다만 분위기는 적응이 안되는 정도. 여성 관객들이 많았는데, 난 그네들이 웃을 때 전혀 웃기지 않았다. 순간적으로 ‘내가 군인이라서 그런가? 설마 그런거냐? 난 이제 빙하시대 원시 토굴에 사는 거냐?’ 라는 생각을 했지만... 역시나 웃기지 않는 부분에서는 웃을 수가 없었다. 음... 내가 웃음이 별로 없군.
홀릭씨에 따르면, 남자 주인공인 츠마부키 사토시씨는 다른 작품들에서도 이런 이미지라고 한다. 어두운 구석이 없는 역할. 음, 만약 내가 이런 역할을 많이 봤다면 지겹겠지만 나로써는 괜찮았다. 매력있구먼. 그리고 웃는 모습이 정감가는 배우라 생각했다. 좋은 캐스팅이군. 특히 코를 막으며 울때나 울먹울먹 할 때는 정말 지화자 나이스 캐스팅이구나 싶었다.
울음을 참을 때는 코를 쥐면 울음이 그친다는 것. 그러니까 뭔가를 하고 싶은데 하면 안되는 것의 일종인가. 극 중 할머니는 또 얼마나 우셨을까. 할머니 역시 젊었을 때는 무지하게 코를 막으셨을 거다. 자신 역시 겪어본 지라 손주에게 더 이상 참지 않아도 된다고. 진심이 전해진다.
참고 싶지만 참을 수 없을 때, 눈물이 계속 흘러 멈추지 않는다.
이것 보라구. 엄청 잘 하잖나. 내가 다 슬프구먼. 얘도 진심이 느껴져 진심이.
불행하게도 여자 주인공인 나가사와 마사미씨에 대해서는... 아름답다고 밖에 뭐라 할 말이 없다. 난 이 사람이 출연한 영화를 처음 보는 지라... 게다가 홀릭씨 역시 별 말이 없어서 그냥 그렇게 흘러갔다.
하지만, 영화 내내 부르짖었던 그 “니니”는 왠지 오늘 밤 꿈에서도 들릴 것 같다. 어이쿠 벌써 들려오는 듯 하다. 아아... 왠지 코를 막고 싶은걸 이거.
극장을 나서며...... 뭔가 허전하다. 뭔가 훈훈한 느낌이 없었다. 약 2년 전, 롯데 시네마를 나설때의 그 기분에 비하면 더더욱 말도 안되게 공허하다.
같은 감독이라도 매 번 성공하는 건 아니란 말인가?
하지만, 집에 도착하고 나서야 ‘아, 이 영화는 다른 종류의 감동이구나’ 라는 걸 느꼈다. 뭔가 허전한 것은 요타로 때문이었군.
그래, 그런 건 없다. 내가 기대하고 간 그런 눈물이 주룩주룩 나올 만한 건 없었다. 하지만 그것 이상의 여운이 남는다. 이 여운은 말로는 설명하기 힘들 것 같다. 이건, 그 둘이 연인이 아니라 남매였기 때문에 느낄 수 있다고 어렴풋이 생각하는 정도다.
그리고, 그 때도 그랬지만 이번 역시 엔드 크레딧이 올라갈 때, 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역시 이것이 비밀무기 구나. 필살기는 변하지 않았어.
카오루가 그렇게도 닳고 닳도록 보고 또 보다 지쳐서 잠들어 버린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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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말을 속으로만 삼킬 때...
눈물이 주룩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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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가 쓴 글이, 내가 모르는 곳에, 내 의지와는 관계없이 인용되고 싸질러지는 것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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