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을 열었다가 정리벽이 도졌다. 도저히 눈 뜨고는 못 볼 정도였다. 그 정도의 책상이었다. 본디 최상의 상태로 정리해 두고 입대했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 꼴이 난 것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는 50% 이상은 없다고 판단했다. 결론은 누가 자꾸 뒤지는군.
자, 첫번째와 두 번째 서랍은 정리했다만 세번째가 문제다. 세번째는 뭐냐 하면... 추억의 물건들을 짱박아 둔 정말 정신없는 공간...하지만 버릴 수 없는 바로 거기다.
오, 이런. 각종 진귀한 사진들이 나왔다. 음... 이건 앨범에 끼고 싶은데. 하지만 좋은 앨범에 끼우고 싶군. 에라 좋은 앨범을 살 때까지 보류다.
상장. 옘병 잘도 나온다. 국민학교 시절이 엄청 많다. 그 때는 성적만 우수하면 상장을 줬나 보다. 초등학교로 바뀐 이후에는 미술상, 헐... 체력 우수상? 뭐 줄게 얼마나 없으면 별 결 다 주는구만. 환장하겄네.
-┏
음... 중학교 이후부터는 이상하게도 학업과 관련된 상이 하나도 없다. 중학시절의 상은... 미술, 논술, 운문, 서예 등등이다. 문득 기억났다. 3시간 동안 공들인 글을 써 냈던 권태섭이 녀석이 한 말을.
“와~ 나는 머리 쥐어 짜내서 3시간 만에 겨우 써냈는데, 이 새끼는 10분만에 대충 휘갈겨 써서 냈는데 최우수고.”
충격적이었던 건, 운문과 미술을 하루에 같이 한 날이 있었는데, 둘다 순위권이다. 으음... 지금 생각해 보면 이때부터 공부와 멀어졌나 보다.
고등학교 때는 더 하다. 유일한 성적 우수상은 미술과목이구만. 옘병 개근상 밖에 없네. 헐, 수련회 갔다가 이상한 표창도 받았네. 이건 뭔지 원 참 나.
썩을
영장이 나왔다.
음... 대략 공식적인 문서와 비공식 적인 문서(편지나 자필 문서 따위)로 나눌 수 있겠다. 파일철에 죄다 꽂았다. 날짜순으로 주루루룩 정렬시켜 버렸다. 이 작업에 2시간이 걸렸다.
죽겄네. 이 안타까운 시간이 흘러가는 와중에 난 책상서랍 한 번 열었다가 그걸 못참고 울컥해서 그만 서랍 정리를 하였다. 참 보람차다 그냥 기똥차게 보람차구만. 아주 너무 차서 얼허 버리겠다.
나란 녀석은 인간 자체가 불안정해서인지, 질서에서 그나마 안정을 찾는다. 오죽했으면 서기 이천년, 홀릭이가 나의 정리벽이 성인물에까지 적용된 것을 보고 탄성을 내질렀었더랬다.
오늘의 정리는...
영화표를 마무리 하며 끝났다. 참...많이도 봤다. 내가 가진 것 말고도, 나에게 없는 영화표가 또 엄청 있을 거다. 아마 대부분은 브롱에게 있을 터이니, 녀석 역시 분명 아직까지 갖고 있을 거다. 그리고 다른 한 사람. 보리! 으음... 딱 두 명에게 퍼져 있구만.
얼핏 추억 서랍에 같이 들어있던 노트에서, 서랍에 들어있던 물건들의 사연을 적으려는 시도를 발견했다. 대략 두 가지 품목의 사연이 적혀 있었는데, 아아... 이런 이상한 프로젝트까지 기획했었구나. 물품에 등록 번호까지 매겨둔 걸 보니 확실히 내가 적은 게 맞긴 맞나보다. 참... 무서운 인간인 듯 하다. 나란 녀석은...
그래. 오늘도 잠들고 나면 내일이 온다.
자, 첫번째와 두 번째 서랍은 정리했다만 세번째가 문제다. 세번째는 뭐냐 하면... 추억의 물건들을 짱박아 둔 정말 정신없는 공간...하지만 버릴 수 없는 바로 거기다.
오, 이런. 각종 진귀한 사진들이 나왔다. 음... 이건 앨범에 끼고 싶은데. 하지만 좋은 앨범에 끼우고 싶군. 에라 좋은 앨범을 살 때까지 보류다.
상장. 옘병 잘도 나온다. 국민학교 시절이 엄청 많다. 그 때는 성적만 우수하면 상장을 줬나 보다. 초등학교로 바뀐 이후에는 미술상, 헐... 체력 우수상? 뭐 줄게 얼마나 없으면 별 결 다 주는구만. 환장하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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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중학교 이후부터는 이상하게도 학업과 관련된 상이 하나도 없다. 중학시절의 상은... 미술, 논술, 운문, 서예 등등이다. 문득 기억났다. 3시간 동안 공들인 글을 써 냈던 권태섭이 녀석이 한 말을.
“와~ 나는 머리 쥐어 짜내서 3시간 만에 겨우 써냈는데, 이 새끼는 10분만에 대충 휘갈겨 써서 냈는데 최우수고.”
충격적이었던 건, 운문과 미술을 하루에 같이 한 날이 있었는데, 둘다 순위권이다. 으음... 지금 생각해 보면 이때부터 공부와 멀어졌나 보다.
고등학교 때는 더 하다. 유일한 성적 우수상은 미술과목이구만. 옘병 개근상 밖에 없네. 헐, 수련회 갔다가 이상한 표창도 받았네. 이건 뭔지 원 참 나.
썩을
영장이 나왔다.
음... 대략 공식적인 문서와 비공식 적인 문서(편지나 자필 문서 따위)로 나눌 수 있겠다. 파일철에 죄다 꽂았다. 날짜순으로 주루루룩 정렬시켜 버렸다. 이 작업에 2시간이 걸렸다.
죽겄네. 이 안타까운 시간이 흘러가는 와중에 난 책상서랍 한 번 열었다가 그걸 못참고 울컥해서 그만 서랍 정리를 하였다. 참 보람차다 그냥 기똥차게 보람차구만. 아주 너무 차서 얼허 버리겠다.
나란 녀석은 인간 자체가 불안정해서인지, 질서에서 그나마 안정을 찾는다. 오죽했으면 서기 이천년, 홀릭이가 나의 정리벽이 성인물에까지 적용된 것을 보고 탄성을 내질렀었더랬다.
▒ 번외편 - 성인물의 추억
오늘의 정리는...
영화표를 마무리 하며 끝났다. 참...많이도 봤다. 내가 가진 것 말고도, 나에게 없는 영화표가 또 엄청 있을 거다. 아마 대부분은 브롱에게 있을 터이니, 녀석 역시 분명 아직까지 갖고 있을 거다. 그리고 다른 한 사람. 보리! 으음... 딱 두 명에게 퍼져 있구만.
얼핏 추억 서랍에 같이 들어있던 노트에서, 서랍에 들어있던 물건들의 사연을 적으려는 시도를 발견했다. 대략 두 가지 품목의 사연이 적혀 있었는데, 아아... 이런 이상한 프로젝트까지 기획했었구나. 물품에 등록 번호까지 매겨둔 걸 보니 확실히 내가 적은 게 맞긴 맞나보다. 참... 무서운 인간인 듯 하다. 나란 녀석은...
그래. 오늘도 잠들고 나면 내일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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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가 쓴 글이, 내가 모르는 곳에, 내 의지와는 관계없이 인용되고 싸질러지는 것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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