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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위크지 아시아판(2005.08.10)기사 2페이지

조니뎁은 여러해 전부터 괴상한 영화에서 괴상한 배역을 너무나 많이 맡아왔다.
영화배우만 빼고 다른 무엇이 돼도 좋다는 태도였다.
그래서 본인 스스로가 하나의 독특한 장르가 됐다.
1989~98년 그가 찍은 영화치고 미국내 흥행수입이 5500만 달러를 넘은 작품은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2년전 여름 '캐리비안의 해적'은 세계적으로 6억 520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뎁은 갑자기 할리우드에서 가장 잘 나가는 주연배우로 '새로'떠올랐다.
뉴스위크의 숀 스미스 기자가 그를 만났다.





* 캐리비안의 해적을 두편 찍느라 바하마 군도에서 살다 왔는데 어땠는가?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칼싸움도 많이 했다. 남자라면 가끔 그렇게 폼나게 놀아야 좋다.



* 캐리비안의 해적 1편을 찍을때 영화사 간부들이 연기를 탐탁지 않게 여겼다.
워너브러더스가 처음 윌리웡카역을 맡겼을 때도 그런일이 일어났고, 어떻게 된건가?
촬영 초기에 영화사로부터 "미치겠다"는 전화가 안왔다. 그래서 내가 미칠 지경이었다.
매번 종전과는 다른 새로운 무엇을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난 그들이 겁을 먹었다는 사실이 기쁘다.



* 우상에 가까울 정도로 유명한 배역을 어떻게 연기할지 궁리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처음에 가장 어려웠던 점은 진 와일더가 출연한 1971년 영화의 기억을 지우는 일이었다.
그러다가 이런 심정이 됐다
"제기랄, 도저히 지워지지가 않는군. 그렇다면 아예 완전히 딴 방향으로 나가자."



* 팀버튼 감독과 함께 여러 영화를 만들었는데 그가 웡카역을 맡기리라고 짐작했나?
깜짝 놀랐다. 버튼과 나는 오랜 친구사이며, 그는 나를 자기영화에 출연시키기 위해 몇차례 장력하게 싸웠지만 영화사가 이정도 규모의 영화에 나를 출연시키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정말 짜릿한 기분을 느꼈다. 스누피처럼 춤췄다.



* 캐리비안의 해적이 성공했는데 영화사가 원치 않을 이유가 있나?
그런 생각은 떠오르지도 않았다. 나는 그런식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늘 살아온 방식에 너무 익숙하다. 나하고 싶은대로 한고 사람들이 받아들이든 말든 개의치 않는다. 그동안 출연한 할리우드에서는 시시하고 괴상하다고 생각하는 작은 영화들도 모두 좀더 많은 관객에게 먹히리라고 생각했다. 흥행수익이란 내게 워낙 수수께끼 같은 문제라서... 좋아하는 일을 하기도 벅차다.



* 그래도 출연작을 많은 사람이 보고 사랑해주니 기분이 좋을법도 한데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캐리비안의 해적을 본 75세 노파를 만났는데 내 배역에 공감을 표명했다.
그러곤 5분 뒤 만난 여섯살짜리 꼬마가 "아 잭선장이네!"라고 말했다. 그 기분! 큰 선물이다. 웡카역에서도 그것이 숙제다. 말하자면 벅스바니처럼 돼야한다.
세살배기가 벅스에게 매혹되는 모습을 보고 참 신기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40세나 80세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연령차가 심한 관객들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을지 시험하는 일은 대단한 도전이다.



* 여러해 전 '21 점프 스트리트'라는 텔레비젼 프로로 처음 유명해질때 할리우드에서 차세대 꽃미남 스타로 키우려 했는데 거기에 반기를 들었다.
나는 인형이 아니었다. 그 프로 덕분에 유명해지면서 큰 기회가 주어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나 도저히... 그들의 뜻대로 따르고 싶지 않았다.
신체의 모든 세포가 들고일어났다. 죽을맛이었다. 이렇게 말했다. "제기랄 난 이쪽으로 가겠소, 망할테면 망하라지"



* 팀버튼과는 오랜 세월 친구로 지내왔으니 두사람이 함께 있으면 상대의 못다한 문장을 알아서 마무리해줄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다. 팀은 이렇게 말한다. "그래서 우리가 갔지, 거기 그게 있었고, 그러니 낸들 어쩌겠어?"
나는 이렇게 응수한다. "그래요, 무슨말인지 알아요."(웃음)



* 두사람이 함께 일할때 혹시 '이건 우리 입장에서도 너무 괴상하다'는 생각이 든적이 있는가?
물론이다. 사태가 갈수록 괴상해지면 둘 중에서 누가 "한번 해보자"고 말한다.
그런 다음 서로 쳐다보고 말한다. "글쎄, 아니다 싶은데"



* 자녀가 '찰리와 초콜릿공장' 촬영장에 왔었는가?
좋아서 난리였다. 모자를 써보고 안경을 껴보고 사탕 지팡이를 갖고 높고 싶어했다.
거대한 초콜릿폭포를 보고 좋아했다.
매일매일 '오즈의 마법사' 촬영장에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 영화사에서 '찰리와 큰 유리 엘리베이터'의 출연 제의를 하지 않았나?
아직 받지 못했지만 그 이야기를 해봐야겠다. 그 영화에 더 재미난 내용이 많다.
기꺼이 출연할 용의가 있다.




출처 - 다음카페조니뎁포에버 cocoa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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