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빠질 것 같다.
그 수많은 고뇌 끝에 지른 HP 21인치 모니터가 최악의 상태로 치달았던 무렵. 난 군대에 있었고 다행히 녀석을 휴가 때나 종종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전역을 한 시점에서 이전과 비교해 엄청나게 늘어나버린 컴퓨터 앞에서의 시간은 내 눈을 멀게하기에 충분했다. 소니 트리니트론이라는데,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완전히 맛이 가버린 모니터는 영점 사격에서 표적지의 구멍까지 보이던 내 눈을 망쳐버렸다. 이 눈 덕분에 1발만 빗나가도 ‘에이 이번에도 만발 놓쳤네, 대충 쏘자’ 식으로 DCDC 사격을 하던 때가 있었는데 말이다. 그런 나의 독수리 눈이, 이제는 침침함에 못이겨 몹시 건조함마저 느끼게 되었다. 일상 생활을 함에 있어서 약 10시간 정도만 지나도 눈이 못이겨내는... 소위 안구 건조증 까지 앓게 되었단 말이다.
내가 문제를 깨달은 것은 너무 늦은 때였다. 결국 이전에 중고로 구입했던 올록볼록 17인치 모니터를 대충 쓰고 있는데, 내 눈이 확실히 나빠졌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나 할까. 이 모니터가 분명 엉망진창임에도 불구하고 내 눈에는 한 없이 깨끗한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는 말이다. 요컨데 내 눈이 빌어먹을 HP 때문에 완전히 병들어버린 거다.
일단 시급한 것은 모니터다. 난 지금 정말 기로에 서 있는지도 모른다. 어차피 컴퓨터는 할 수 밖에 없다. 시간, 버릴 수 있다. 새로운 본체 따위, 1달이 지나고 2달이 지나도 괜찮다. 그냥 천천히 여유롭게 사용하면 되는거다. 창 하나 띄워두고 밥 먹고 오면 되는 거 아니냐? 그런데 눈은 그게 아니다. 정말 빠르게 나빠지고 있다. 이제 정말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다. 정말 큰일이다.
예전부터 꿈이 있었는데, 바로 ‘애플’의 ‘시네마 디스플레이’를 구입하는 거다. 솔직히 이 미친 HP를 구입한 값이면 30인치를 지르고도 남는 돈이며, 에이조의 칼라 엣지까지 노려볼 수 있는 상태이지만 지금은 그때와 다르잖아. 거대 자본의 유입이 없다. 현재 상황은 에이조의 2111S 혹은 애플의 23인치 시네마를 와신상담 하고 있는 중이다. 문제는 욕심인데, 어차피 두 제품 모두 1080P는 없다. 하지만 애플 보다는 에이조 쪽이 현재의 패널 세대에 그나마 따라가고 있다. 시네마의 패널은 아마도 LG-필립스의 23인치 U3 모델인듯 한데, 분명 현재의 패널들에는 1세대 쯤 뒤쳐진 듯 하다. 반면 에이조의 패널은... 확신을 못하겠다. 삼성의 PVA 패널이라는 말도 있고 샤프의 패널이라는 말도 있는데, 아무튼 중요한 점은 에이조는 실제로 보질 못했으나 시네마는 봤다는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론적으로는 에이조 것이 나은데, 그것도 또 애매한 것이 가격까지 고려한다면, 같은 값에 시네마는 23인치이고 에이조는 21인치라는 점이다. 하지만 스팩 상으로는 에이조가 우수한데, 에이조의 패널이 IPS 인지 PVA 인지를 모르겠다는 말이다. 또 한편으로는 시네마 디스플레이를 직접 본 충격이 가시질 않아서, 직접 보지 못한 에이조를 선뜻 살 수가 없다는 말이다. 정말 시네마 디스플레이... 죽여준다. 느껴봐라.
마지막 고려사항은... 시네마의 경우 뽑기운이 어느정도 필요한데 반해 에이조는 필요없다는 점이다. 요컨데 이론상으로는 거의 에이조의 승리다. 에이조가 밀리는 점은 크기 뿐이다. 하지만 이 알 수 없는 당했다 필은 뭘까.
최근 DIY 모니터도 주목하고 있고 (Microboard, Antwork) 각종 중소기업 제품들(BTC, 벤큐 등)도 주목하고 있으나 결국은 시네마 아니면 에이조로 결론나는 이유는 아마도 이런 것들 때문이 아닐까.
[잡담]72% 92% 등 색영역이 정말 의미있을까..
위의 글을 보고 결정지은 것은, 시네마로 가자는 거다. 한편으로는 ‘아... 시네마 새 모델이 출시될 때가 되었는데’ 라는 의혹이 있지만, 이런것 쯤 버려두고 일단 질러보는 거다. 물론 40일 뒤에. 앞으로 40일 뒤, 변경 사항이 없다면 난 시네마를 보고 있을 거다.
그나저나 저 글 아래 달린 댓글들이 가관이다. 에휴... 어딜 가나 꼭 저런 식으로 된다. 가장 좋은건 모든걸 버리고 그저 지가 알고있는 지식만 줄줄줄 나열하는 거다. 반박도 필요없고 대답도 필요없다. 아는거 모르는거 하나도 빠짐없이 죄다 써버린 뒤에 지가 쓴 글을 안보면 되는 거다. 간단하잖나. 어딜가나 분명 나온다는 말이다. 지가 알고 있는것이 최고라는 놈, 요점을 모르는 놈, 주제를 파악하지 못하는 놈. 엮이면 그냥 피곤하다. 답은 없다. 내가 어떻게 말해도 상대편에서 해석이 안되거든. 그래놓고 지가 맞다는 걸 부지런히 ‘주입’하려고 드는 거다. 꼭 한 두명이 저래요. 그래도 파코즈가 꽤나 제대로된 커뮤니티가 될 수 있는 건, 내용이 길어질 수 있는 거리 (스펙만 써도 감정 없이 2페이지는 가능하다.)가 많아서 이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부지런히 물을 흐려도, 정보로 정화된다. 그 정보 사이사이에 아주 조금씩 감정이 새어 나오지만, 기본적으로 글쓴이가 군자라 진창은 피할 수 있었다.
내가 자주가는 PGR 이란 사이트의 운영자 중 한 명도 그렇다. 어떻게 운영자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사이트 성격 자체가 마이너이기 때문에, 친분 따위가 아닐까) 자질이 없는 사람이 권력을 가짐으로서 자신감이 충만해 졌다. 결과적으로 몇 만명이 들르는 사이트의 운영자로서 몹시 실망스럽다. 운영자가 되었을 경우, 취해야 할 행동은 둘 중 하나다. 아예 입을 닫던가, 천재가 되던가. 결과적으로 누구도 천재가 될 수 없기 때문에 (내가 천잰데 운영자나 하고 있겠냐?) 입닥치고 있어야 한다. 그냥 조용히 운영이나 하고, 게시물 삭제나 하고 그래야 된다는 말이다. 여기에서 추가된다면 “김유식” 씨처럼 ‘지켜보고 있다’는 센스 정도? 그런데 PGR의 그 양반은 지가 더 설쳐. 아주 댓글에서 대놓고 싸운다. 운영자이기 이전에 인간 대 인간으로서도 ‘내가 우위’라는 프라이드를 갖고 있다는 것이 눈에 보인다. 사람마다 사람을 볼 때 다른 것이 보이는데, 내가 본 그 사람은 이것밖에 안보였다. 거기에 실질적으로 ‘운영자’ 라는 명함까지 결합되면서 난공불락이 되어 버렸다. 잘~ 놀아난다. 살판났구나.
인간들은 다 똑같다. 나도 다 똑같다. 그런데 왜 이렇게 우습냐. 그냥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하면 되고, 내가 아는 건 내려다 보지 않으면서 말하면 되는 거다. 이 쉬운 걸 왜 다들 못하고 나도 못할까. 그건 아마도 너와 내가 서로 마주보고 있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눈 앞에 있다면 못할 같잖은 말들이, 중간중간에서 큰 의미로 다가온다. 아니 당신과 내가 크게 느끼기 때문에 큰 거다. 그냥 집중할 것만 집중하면 되잖나. 대답 할 것만 하고 버려. 괜히 친절하지도 말고, 괜히 화내지도 말고 그냥 다나까로 대답하면 끝나는 일이다.
그래서 결론은 시네마다.
24인치 신제품 안나오냐?
그 수많은 고뇌 끝에 지른 HP 21인치 모니터가 최악의 상태로 치달았던 무렵. 난 군대에 있었고 다행히 녀석을 휴가 때나 종종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전역을 한 시점에서 이전과 비교해 엄청나게 늘어나버린 컴퓨터 앞에서의 시간은 내 눈을 멀게하기에 충분했다. 소니 트리니트론이라는데,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완전히 맛이 가버린 모니터는 영점 사격에서 표적지의 구멍까지 보이던 내 눈을 망쳐버렸다. 이 눈 덕분에 1발만 빗나가도 ‘에이 이번에도 만발 놓쳤네, 대충 쏘자’ 식으로 DCDC 사격을 하던 때가 있었는데 말이다. 그런 나의 독수리 눈이, 이제는 침침함에 못이겨 몹시 건조함마저 느끼게 되었다. 일상 생활을 함에 있어서 약 10시간 정도만 지나도 눈이 못이겨내는... 소위 안구 건조증 까지 앓게 되었단 말이다.
내가 문제를 깨달은 것은 너무 늦은 때였다. 결국 이전에 중고로 구입했던 올록볼록 17인치 모니터를 대충 쓰고 있는데, 내 눈이 확실히 나빠졌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나 할까. 이 모니터가 분명 엉망진창임에도 불구하고 내 눈에는 한 없이 깨끗한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는 말이다. 요컨데 내 눈이 빌어먹을 HP 때문에 완전히 병들어버린 거다.
일단 시급한 것은 모니터다. 난 지금 정말 기로에 서 있는지도 모른다. 어차피 컴퓨터는 할 수 밖에 없다. 시간, 버릴 수 있다. 새로운 본체 따위, 1달이 지나고 2달이 지나도 괜찮다. 그냥 천천히 여유롭게 사용하면 되는거다. 창 하나 띄워두고 밥 먹고 오면 되는 거 아니냐? 그런데 눈은 그게 아니다. 정말 빠르게 나빠지고 있다. 이제 정말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다. 정말 큰일이다.
예전부터 꿈이 있었는데, 바로 ‘애플’의 ‘시네마 디스플레이’를 구입하는 거다. 솔직히 이 미친 HP를 구입한 값이면 30인치를 지르고도 남는 돈이며, 에이조의 칼라 엣지까지 노려볼 수 있는 상태이지만 지금은 그때와 다르잖아. 거대 자본의 유입이 없다. 현재 상황은 에이조의 2111S 혹은 애플의 23인치 시네마를 와신상담 하고 있는 중이다. 문제는 욕심인데, 어차피 두 제품 모두 1080P는 없다. 하지만 애플 보다는 에이조 쪽이 현재의 패널 세대에 그나마 따라가고 있다. 시네마의 패널은 아마도 LG-필립스의 23인치 U3 모델인듯 한데, 분명 현재의 패널들에는 1세대 쯤 뒤쳐진 듯 하다. 반면 에이조의 패널은... 확신을 못하겠다. 삼성의 PVA 패널이라는 말도 있고 샤프의 패널이라는 말도 있는데, 아무튼 중요한 점은 에이조는 실제로 보질 못했으나 시네마는 봤다는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론적으로는 에이조 것이 나은데, 그것도 또 애매한 것이 가격까지 고려한다면, 같은 값에 시네마는 23인치이고 에이조는 21인치라는 점이다. 하지만 스팩 상으로는 에이조가 우수한데, 에이조의 패널이 IPS 인지 PVA 인지를 모르겠다는 말이다. 또 한편으로는 시네마 디스플레이를 직접 본 충격이 가시질 않아서, 직접 보지 못한 에이조를 선뜻 살 수가 없다는 말이다. 정말 시네마 디스플레이... 죽여준다. 느껴봐라.
마지막 고려사항은... 시네마의 경우 뽑기운이 어느정도 필요한데 반해 에이조는 필요없다는 점이다. 요컨데 이론상으로는 거의 에이조의 승리다. 에이조가 밀리는 점은 크기 뿐이다. 하지만 이 알 수 없는 당했다 필은 뭘까.
최근 DIY 모니터도 주목하고 있고 (Microboard, Antwork) 각종 중소기업 제품들(BTC, 벤큐 등)도 주목하고 있으나 결국은 시네마 아니면 에이조로 결론나는 이유는 아마도 이런 것들 때문이 아닐까.
[잡담]72% 92% 등 색영역이 정말 의미있을까..
위의 글을 보고 결정지은 것은, 시네마로 가자는 거다. 한편으로는 ‘아... 시네마 새 모델이 출시될 때가 되었는데’ 라는 의혹이 있지만, 이런것 쯤 버려두고 일단 질러보는 거다. 물론 40일 뒤에. 앞으로 40일 뒤, 변경 사항이 없다면 난 시네마를 보고 있을 거다.
그나저나 저 글 아래 달린 댓글들이 가관이다. 에휴... 어딜 가나 꼭 저런 식으로 된다. 가장 좋은건 모든걸 버리고 그저 지가 알고있는 지식만 줄줄줄 나열하는 거다. 반박도 필요없고 대답도 필요없다. 아는거 모르는거 하나도 빠짐없이 죄다 써버린 뒤에 지가 쓴 글을 안보면 되는 거다. 간단하잖나. 어딜가나 분명 나온다는 말이다. 지가 알고 있는것이 최고라는 놈, 요점을 모르는 놈, 주제를 파악하지 못하는 놈. 엮이면 그냥 피곤하다. 답은 없다. 내가 어떻게 말해도 상대편에서 해석이 안되거든. 그래놓고 지가 맞다는 걸 부지런히 ‘주입’하려고 드는 거다. 꼭 한 두명이 저래요. 그래도 파코즈가 꽤나 제대로된 커뮤니티가 될 수 있는 건, 내용이 길어질 수 있는 거리 (스펙만 써도 감정 없이 2페이지는 가능하다.)가 많아서 이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부지런히 물을 흐려도, 정보로 정화된다. 그 정보 사이사이에 아주 조금씩 감정이 새어 나오지만, 기본적으로 글쓴이가 군자라 진창은 피할 수 있었다.
내가 자주가는 PGR 이란 사이트의 운영자 중 한 명도 그렇다. 어떻게 운영자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사이트 성격 자체가 마이너이기 때문에, 친분 따위가 아닐까) 자질이 없는 사람이 권력을 가짐으로서 자신감이 충만해 졌다. 결과적으로 몇 만명이 들르는 사이트의 운영자로서 몹시 실망스럽다. 운영자가 되었을 경우, 취해야 할 행동은 둘 중 하나다. 아예 입을 닫던가, 천재가 되던가. 결과적으로 누구도 천재가 될 수 없기 때문에 (내가 천잰데 운영자나 하고 있겠냐?) 입닥치고 있어야 한다. 그냥 조용히 운영이나 하고, 게시물 삭제나 하고 그래야 된다는 말이다. 여기에서 추가된다면 “김유식” 씨처럼 ‘지켜보고 있다’는 센스 정도? 그런데 PGR의 그 양반은 지가 더 설쳐. 아주 댓글에서 대놓고 싸운다. 운영자이기 이전에 인간 대 인간으로서도 ‘내가 우위’라는 프라이드를 갖고 있다는 것이 눈에 보인다. 사람마다 사람을 볼 때 다른 것이 보이는데, 내가 본 그 사람은 이것밖에 안보였다. 거기에 실질적으로 ‘운영자’ 라는 명함까지 결합되면서 난공불락이 되어 버렸다. 잘~ 놀아난다. 살판났구나.
인간들은 다 똑같다. 나도 다 똑같다. 그런데 왜 이렇게 우습냐. 그냥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하면 되고, 내가 아는 건 내려다 보지 않으면서 말하면 되는 거다. 이 쉬운 걸 왜 다들 못하고 나도 못할까. 그건 아마도 너와 내가 서로 마주보고 있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눈 앞에 있다면 못할 같잖은 말들이, 중간중간에서 큰 의미로 다가온다. 아니 당신과 내가 크게 느끼기 때문에 큰 거다. 그냥 집중할 것만 집중하면 되잖나. 대답 할 것만 하고 버려. 괜히 친절하지도 말고, 괜히 화내지도 말고 그냥 다나까로 대답하면 끝나는 일이다.
그래서 결론은 시네마다.
24인치 신제품 안나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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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가 쓴 글이, 내가 모르는 곳에, 내 의지와는 관계없이 인용되고 싸질러지는 것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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