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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 봐도 저건 ‘캐비안의 해적’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유는... 원어와 더욱 유사하니까. 본래 외래어 규정이 그거 아냐?



미안하다... 각설하자. 나 혼자 캐러비안이라고 하기에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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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세상의 끝에서 만난 저 날에, 난 탄약고에 있었다. 잭 스패로우, 그를 만나기 위해 난 세상 끝보다 더 돌아오기 힘든 군대에서 탈출했다. 그리고 그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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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몹시 행복하다. 더군더나 이 영화, 러닝타임이 꽤 길다. 으학학학학
홀릭씨의 말을 빌려 본다.



“안 끝나으면 싶드라.”



영화는 끝났다. 어쩌면 시리즈도 여기에서 끝일지 모른다. 제작자와 감독은 딱 잘라 싫다고 말했고, 쟈니 뎁 선생은 ‘찍으면 할 맘은 있다’ 정도의 의욕을 갖고 있다. 요컨데... 제리 브룩하이머가 CSI를 필두로 제작하던 모든 것들이 하루아침에 죄다 망해버려서 어딘가 돈 나올 구멍 없나의 상황이 되지 않는다면 4편은 없다. 그래서 몹시 아쉽다. 아쉬운 마음 박스셋이나 DVD, 블루레이 죄다 질러버려야 겠다.





모자 쓴 캐릭터를 마음에 들어하는 건 병인 것 같다. 잭 스패로우의 트립콘이나 인디아나 존스의 페도라나... 역시 칼과 채찍은 두 양반을 나타내는 아이콘이다. 난 이번 영화에서 잭의 트립콘에 있는 정교한 디테일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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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의 트립콘-거의 모든 트립콘이 이렇다-은 챙이 있는 모자의 챙을 앞의 두 면을 접어 올린 후 실로 고정시킨 다음 뒷면을 말아 올린 형태다. 여기에서 중요한 부분은 오른쪽 면의 실밥이다. 자세히 보면 오른쪽 면에 꿰메다 실패한 자국이 있다. 이런 환상적인 디테일... 대단타.

인디아나 쟌스의 모자는 영국 '허벌트 존슨' 사의 페도라다. 본디 이 양반은 영국에서 유명한 수제 페도라를 맹그는 장인 이었고, 따라서 자존심이든 뭐든 간에 ‘인디아나 존스 페도라를 원한다’ 따위의 주문을 받지 않는다. 즉, 대충 비슷하게는 할 수 있어도 동일 제품은 구할 수 없다. 쟌스의 모자 역시 그저 허버트 존슨씨의 입장에서는 고객의 모자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다.

애석하게도 잭의 모자에 대한 정보는 구할 수 없었다. 영어도 딸리거니와 의욕도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트립콘의 경우 장인이 있을 턱이 없잔나. 따라서 십중팔구 소품팀에 의해 만들어진 모자일 것이고, 이 경우는 레플리카도 없다고 보는 것이 옳다. 게다가 정말 중요한 사실은 이 모자는 이미 디즈니 경매에서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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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디 ‘캐러비안의 해적’은 디즈니랜드의 놀이 기구였단다. 이것을 영화화 하는 과정에서 각종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대략... 해적 영화는 히트하기엔 힘들고 (그나마 히트한 후크 라던가... 구니스 등은 블락 버스터가 아니잖나!) 그다지 큰 메리트도 없고 등등 해서 굉장한 벽이 많았다고 한다. 이에 디즈니 사에서는 차라리 영웅물로 만들자며 잭 스패로우를 몹시 남성적이고 영웅적인 캐릭터로 만들고자 했는데, 막상 조니 뎁이 만들어 낸 캐릭터는 이 모양이다. 하지만 흥행 성적은? 덕분에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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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요상한-하지만 끔찍이나 매력있는- 캐릭터는... 으음 완벽하다! 솔직히 1편 블랙펄의 저주에 찍힌 조니뎁의 포스터를 보라. 난 처음에 게리 올드만인줄 알았다. 만약 잭을 게리 올드만이 했다면 분명 조낸 진지하면서도 뭔가 세상에 대한 악의에 가득찬, 한편으로는 자신의 이상을 이루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데도 결국 그것을 이루지 못하고 스스로 파멸하거나 죽는 이런 해적 선장이 되었음에 틀림없다. 요컨데 온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보러 간 해적영화의 선장으로는 실격이다. 대신 비평가들은 좋아할거다. (하지만 무한한 매력이 있음에 틀림없다. 게다가 게리 올드만 이 양반 역시 트립콘이 엄청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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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칼립소다. 이 무서운 아줌마는... 걸리버 여자친구가 되더니 게로 변해서 사라져 버렸다. oTL

일단 데비 쟌스의 저승에서 왜 게들이 블랙펄을 바다로 데려 갔는지 그 부분이 의문인데, 그냥 넘어가자. 에라 모르겠다. 아무튼 중요한 건 저 칼립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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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건 분장이 아니라 변장이다. 참... 아래 사람들을 보면 분장과 변장의 차이를 알 수 있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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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저건 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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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중간중간, 원숭이의 활약이 몹시 많았다. 이 녀석, 1편과 3편에서의 활약이 장난이 아니다. 그 살아있는 표정, 실사였던 건가! 제프리 러쉬와 대화를 하고 있다. 이건 제프리 러쉬가 원숭이인 건지, 원숭이가 사람인 건지 알 도리가 없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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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콘티로 만나본 이 사람. 잭의 아버지이자 법률관인 터그 선장까지. 이 양반이 나오니 마니 소문만 무성했지만 결국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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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스패로우의 모태인 키스 리처드. 음... 모태가 아니라 부태였나 보다. 확실히 '애비' 역할을 하기에 충분한 명분이다. 게다가 주인공과의 친분이 이 정도면 출연하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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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제는 더 할 이야기가 없으니, 보너스 사진만 보면 되겠다.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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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체인에 달린 은화! 마스터 레플리카에서 한정판으로 판매하고 있다. 물론 나침반과 칼 역시! 하지만 대략 20만원 대라는 안타까운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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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세상의 끝에서 끝났다. 이제 내게 남은 건, 인디아나 존스 4와 맥클레인 뿐이다.
어이 제리, 당신도 나중에 쇼하지 말고 그냥 좋게좋게 한 3년 지난 뒤 4편 찍읍시다. 스필버그와 루카스 이 양반들 좀 보쇼. 다들 이미 늦어버리니 주연 배우도 바뀌고, 안바껴도 세대가 바껴 버리잖아! 해리슨 포드가 지금 지팡이 쥐고 운전기사 딸린 자동차나 타고 다닐 나이지, 채찍들고 말타고 다닐 나이유? 브루스 윌리스가 지금 건물 다 부시면서 총질할 나이야? 참, 알 파치노는 복도 많지. 누구는 저 나이에 저 꼴깝들을 떠는데 누구는 중절모 쓰고 시가나 꼬나물고 다니고...









에라, 아무튼 꼭 다시 만나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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