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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몇십회의 시행착오 끝에 도달한 결론은, 사진을 써봐야 별 볼일 없다는 거다.

요컨데 기본 텍스쳐 만으로도 폴리곤만 어떻게 잘 만들면 -조니뎁의 얼굴과 비슷하게 또는 흡사하게 만들면- 거의 비슷한 느낌이 나더라는 거다. 다만 조절할 수 없는 부분 -조니의 깊은 쌍커풀과 다크 써클, 유달리 모인 눈과 눈썹- 만 텍스쳐로 커버하면 된다는 거다. 결과적으로 텍스쳐 자체는 중요 부분만 -눈과 코- 편집해 주고 나머지는 폴리곤에 투자하는 것이 정답이다.



처음에는 사진으로 어찌 해보려고 몇 시간에 걸쳐 사진을 뒤지고 뒤졌으나, 그 많은 사진 중에 딱 정면으로 무표정하게 나온 사진이 어떻게 하나도 없을 수가 있냐? 게다가 설사 그걸 찾았다고 해도 명암이 다르기 때문에 어딘지 모르게 어색한 녀석이 나오기 일수다.


결국 선택한 것은, 대충 비슷하게 정면을 보는 사진들의 교집합을 토대로 아예 그려버리는 거다. 어차피 게임 안에서는 티도 안나. 그리고 땀구멍이나 픽셀이 보이는 텍스쳐보다 오히려 나을 수도 있다. 그래서 2시간 동안 이짓거리를 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조니의 코가 참 희한하게 생겼는데, 잘생긴 건지 아닌지는 각자 기준이 다르므로 넘기고. 특징만 말하자면 뾰족하다는 거다. 그리고 신기한 것이 정면에서 봤을 때 어찌보면 화살코 같고, 어찌 보면 일반적인 코 같은 매우 독특한 코라는 거다. 그래서 이 부분을 그리느라 애를 먹었는데, 아무튼 양쪽을 대충 비슷하게 그린 뒤 왼쪽을 집중적으로 보완해서 왼쪽을 복사해 오른쪽에 붙여 버렸다. 눈은 오른쪽을 만든 뒤에 왼쪽에 복사해서 넣어 버렸다. 이제 남은 건 눈썹을 그리고, 얼굴의 음영을 표현하는 거다.







후우... 지치는 군. 오늘 안으로 끝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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