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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의문들.

일상/소고 2008/02/08 00:21
새해 첫날부터 하드를 정리하느라 바쁘다. 후우, 이 부질없는 짓거리.

어느새 원더걸스 관련 영상이 133GB 를 훌쩍 넘어 버렸다. 순수 원더걸스 관련 영상만. 겸사겸사 눈에 띄는 것만 모은 빅뱅이 14GB이니, 진정 퇴화하는 듯 하다. 역진화인가?


여하튼, 이 영상들을 보다가 묘한 점을 발견했는데 바로 JYP에 대한 것이다.



어찌어찌 하다 보니 상당수의 박진영 관련 영상도 모아버리게 되었는데 (원더걸스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온다는 이유, JYP가 주가된 영상은 133GB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저 133GB는 순수 원더걸스이다 항가항가) 박진영씨는세간에 화제가 된 자신의 텔미 동영상에 대해 방송 3사 구별없이 꽤나 많은 이야기를 했다.

중요한 건 말이다, Tell Me 라는 곡의 안무가가 박진영이 맞다고 치자. 여기에서 의문점은 박진영씨의 화제가된 원격 강의 동영상 속의 안무나, 쇼 프로그램 등에 나와서 그가 췄던 안무는 동일한데, 원더걸스의 그것과 박진영씨의 안무는 일치하지 않는다.







다시 돌아가면, 솔직히 원더걸스의 안무가 변한 것 같긴 하다. 일단 “현아” 양이 출연한 Tell Me의 뮤직비디오에서의 안무는 상당히 박진영씨의 그것과 닮아있다. 하지만 이 역시 엉성한 것은 사실이고, 실제로 이 동영상에서 얻은 사실은 서로의 파트가 바뀌었다는 점과 감수분열 춤 이전의 Dance Break 에서 추는 소희양의 춤이 실은 현아양의 춤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라는 점이다.











이런 쓸데없는 사실은 제쳐두고, 박진영씨로 돌아가보자. 박진영씨는 분명 일련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Tell Me” 라는 곡의 안무가는 자신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자신이 그 춤을 구현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의문이다. 2007년 12월 13일 해피투게더에서 서로의 안무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는데, 박진영씨는 기본적으로 어느발 부터 들어가야 하는지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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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도 있다고 치자. 왼발과 오른발은 자주 헷갈리니까. 아이디어와 감독만 하고, 세부 사항은 연습 과정 등에 자주자주 등장했던 그 여자분이 지도할 수도 있는 노릇이니까. 하지만 이 경우에는 뭔가 이상하지 않냐? 안무가라고 명시된 사람은 정작 그 안무와 동떨어진 춤을 추는데, 안무가라고 어디에도 명시되어 있지 않은 그 여자분은 세심하고 꼼꼼한 지도로 그 춤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 말이다.



이 친구들의 춤을 따라해 보면서 (망할 경연대회) 느낀 사실은, 이 춤이 기본적으로는 기원전 그룹인 New Kids On The Block 의 스탠딩 댄스와 비슷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춤 동작이 쉬워 보이지만, 실제적으로 내가 소장한 Tell Me 무대 동영상을 프레임 단위로 재생해 보면 손의 각도나 얼굴의 각도, 살랑살랑 춤의 경우는 양 어깨의 각도까지 일치한다. 5명 전부가 말이다.

솔직히 누군가의 춤을 따라 춰 본 사람이라면 당연한 사실이겠지만, 그 모델이 그룹일 경우에는 롤 멤버를 하나 정해서 그 멤버의 춤을 그대로 카피하게 된다. 당대를 휩쓸었던 서태지와 아이들, HOT, 젝스키스 등의 그룹은 모두 그랬다. 요컨데 솔로만 아니라면 그 그룹에서 가장 춤을 잘 춘다고 생각되거나, 그렇게 보이는 롤 모델의 것을 카피하게 된다는 거다. 당연한 거다. 진품을 모방해야 진품과 가장 유사한 것이 나온다. 진품을 모방한 가품을 보고 모방한 뭔가는, 그 가품보다도 못하게 되는 거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뭔가를 완벽히 따라하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거다. 그게 좀 복잡한 거라면 오히려 쉬울 지도 모른다. 가령 유승준의 가위춤 같은 그런 동작이 매우 많은 그런 것 말이다. 이런 것의 경우 대략 70% 정도만, 아니 어슴프레 비슷하게 움직이기만 해도 꽤 하는 것 처럼 보인다는 거다.

뉴 키즈 온더 블락의 No More Games 등의 비디오를 상당수 소장하고 있는 나의 날카로운 눈썰미(!?)로 보건데, 원더걸스의 완성도는 90% 이상이다. 5명이 다 같은 춤을, 그것도 다이내믹한 동작을 하는 것은 두 그룹이 서로 유사하나, NKOTB의 춤과 원더걸스의 춤을 비교했을 때, 그 완성도는 하늘과 땅 차이다.


그러니까 이런거다. 잭슨의 춤이 동작은 별로 없단 말이다. 그런데 따라해 보면 안된다는 말이다. 이상하게 안돼. 문워크를 하는 사람은 널리고 널렸는데, 잭슨 정도의 문워커는 없다는 말이다. 이것과는 조금 다를지도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춤이 쉽다” 고 인식하는 텔미 춤도 이것과 별 반 다르지 않다고 본다. 사실 문워크의 기본 원리는 간단하다. 다리는 앞으로 걷는데, 몸은 뒤로 가는 거다. 요컨데 다리는 앞으로 걷는 듯이 움직이면서 실질적으로는 뒤로 가면 되는 거다. 이 이론만으로는 굳이 잭슨형의 것을 프레임 단위로 분석하지 않아도 가능할 것 같다. 걷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으니까. 그런데 안된다는 말이다.

춤이 참 쉬워 보인다. 그런데 해보면 어쩐지 잘 안된다는 말이다. 부단히 노력해서 뭔가 비슷해 보인다고 치자. 그런데 통통 튀질 않는다는 거다. 얘네의 공연 영상을 수백번도 넘게 본 나로서는 솔직히 안무 자체는 머리에 각인이 되어 있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그 통통튀는 느낌이 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는 말이다. 그래, 어떻게 통통 튀기까지 한다고 치자. 그런게 5명이 있어야 한다는 거다. 그 경지에 이른 사람이 5명이 있어야 한다. 그래 여기까지도 어떻게 봐준다. 5명을 만들어 냈다고 치자. 이젠 자리를 바꾸면서 춰야 된다는 거다. 물론 이 정도 경지라면 자리 바꾸기 따위 누워서 떡먹기겠다. 그런데, 이것도 쉽지가 않다. 솔직히 자리가 어떻게 바뀌는지는 영상을 주의깊게 5분만 봐도 알 수가 있다. 그래서 자리까지 바꿨는데 이젠 노래까지 부르면서 해야 된다는 거다. 물론 “다시 한 번 말해봐” 라던가, “(말해)줘요” 부분은 더블링으로 처리하면 된다. 하지만 아주 최근의 무대에서는 이것도 라이브다. 삑사리가 나건 말건.





잠깐 샛길로 새서 주의깊게 봐야 할 부분을 짚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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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2007년 9월 7일, 그러니까 데뷔 무대라고 해야 할 거다. 현아양이 있을 때의 안무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주요 체크 사항은 소희양의 저 다리와 골반이다. 9 ~ 10월에 걸친 무대와 11월 경의 무대에서 가장 큰 차이점은 소희양의 춤이다. 냉정하게 말해서 11월 부터 지금에 이르는 시기의 춤이 엉성해졌다. 특히 저 살랑살랑에서 앞으로 내딛는 부분이 말이다. 저 부분에서 중요한 것은 팔동작과 어깨, 골반과 다리가 서로 오묘하게 움직이며 묘한 균형감을 주어야 하는데, 이 시기의 저 부분은 거의 롤 모델이라 해도 좋을 정도였으나 최근의 모습은 그냥 [허우적] 대는 듯한 이미지를 준다. 이 부분은 비교 영상을 보면 보다 명확히 드러난다.

음... 비교 영상을 올리려 했으나, 최근 내 무대 영상 파일이 avi 에서 거의 대부분 tp 등으로 바뀌었다. 즉, HD 화질을 가진 대신 용량을 미친듯이 잡아먹으며, 프리미어에서 편집하려면 이걸 다시 avi로 바꾸는 등의 매우 지루한 작업을 거쳐야 한다. 그래서 대충 캡쳐로 수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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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이미지는 2007년 9월 7일 KBS 뮤직뱅크에서의 모습이다. 붉은 원 안을 자세히 보면, 소희양의 다리만 교차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예은양의 경우는 각도 때문에 교차되어 보이나 실은 그냥 앞으로 뻗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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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이미지는 2007년 11월 30일의 뮤직뱅크 공연이다. 여기에서 분명하게 드러나듯이, 뭔가 어설퍼 보인다. 이 부분이 어떻게 해서 고쳐졌는지는 모르겠으나, 비교를 하자면 이전의 동작이 훨씬 예쁘다. 이건 동작을 직접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데, 이전의 형태처럼 다리를 교차시키면 몸이 자동적으로 기운다. 그 과정에서 균형을 잡으려 반대쪽으로 몸의 중심 및 어깨가 이동하게 되는데, 이것이 묘하게 자연스러워 보인다는 거다. 이건 실제 동영상을 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는데, 귀찮은 관계로 동영상은 못올리겠다. 알아서 찾아 보기 바란다.

단순히 이런 작은 부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소희양의 춤이 변한 것은 연습의 결과인 듯 하다. 실질적으로 방송에서 그녀들이 말했듯이 하루에 20번을 공연한 적도 있다고 한다. 이렇게 된다면 뭐, 어쩔 수 없이 처음에는 다섯명이 한명처럼 완벽히 맞춘 춤도 한 명 두 명 달라지면서 어긋나게 마련이다. 과장해서 말하자면 매너리즘에 빠진다는 거다. 하지만 소희양의 저 부분은, 그 과정을 꾸준히 지켜 본다면 연습의 결과인 것 같다. 스케쥴과 관계없이 매일 새벽에 하는 연습 덕에, 아마도 도드라지는 저 부분이 고쳐진 것 같다. 한 낱 오덕인 내가 찾아낼 수 있는 것이었으니, 안무가의 눈에는 더욱 더 도드라졌으리라. 아마도 동작의 좋고 나쁨을 떠나 통일성에 중점을 둔 것 같다.




이런 젠장. 하여간 이딴 쓸데 없는 것은 뒤로하고 다시금 원래 하던 이야기로 돌아가 보겠다.
얘네의 춤이 은근히 따라 하기 어렵다는 점을 계속 말했었다. 아, 쉬워 보이는데 뭐가 어렵냐고?

자, 시작과 동시에 살랑살랑 거려보자. 얘네의 춤을, 특히 얘네의 초기 무대의 살랑살랑을 재현하기란 남자로서는 불가능에 가깝다. 이건 그냥 내 생각인데, 아무래도 가슴이 있는 편이 유리한 것 같다. 분명 통통 튀는 느낌을 주는 데에는 어드벤테이지가 있다고 본다. 냉정하게 봤을 때. 그건 그거고 일단은 소희양의 말대로 어깨가 8자로 움직이면 된다는데, 직접 해보면 알 것이다. 아무리 해봐도 뭔가 이상하단 말이지. 더군더나 발동작도 뭔가 이상하다는 말이다. 이게 제자리에서 앞꿈치만 떼는 것 같기도 하고, 다리를 굽혔다가 옆으로 펴는 것 같기도 하다는 말이다. 한마디로 애매한 동작이다. 하지만 따라 하는 사람은 또 곧잘 따라한다.


두번째는 "어쩌면 좋아" 부분의 디테일이다. 이 부분은 살랑살랑의 마지막 즈음에 다리를 들어주면 쉽게 따라할 수 있는데, 중심이동의 자연스러움이 첫째고 둘째는 바로 얼굴을 튕겨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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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리다양이 확실하게 해주고 있는데, 동영상을 자세히 보면 앞머리가 들썩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 무릎을 굽히는 타이밍에 맞춰 고개를 튕겨주는 거다. 이게 어떤 느낌인지는 블로그를 뒤져서 이 부분을 구사하는 민리다를 찾아보면 알 수 있다.


세번째는 "네가 날 혹시 안 좋아할까봐" 부분이다. 이 전까지의 부분은 많은 UCC를 봐도 비슷하게 따라하는데 비해 이 부분 부터는 맞는 놈들이 하나도 없다. 특히 "까봐" 부터 들어가는 턴은 정말 까다로운 부분이다. 박자야 어느 정도 박자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찾아가는데, 문제는 "좋아할" 부분에서 나오는 양 팔을 펴는 부분의 디테일과 턴을 할 때의 오른팔의 움직임이다. 이 때의 오른팔이 정말 묘하게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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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동작이 나오기 까지의 한 박을 벌어주는 양 팔의 동작을 제대로 구사함이 첫째, 양 팔을 폈을 때의 어정쩡한 저 각도가 둘째이다. 마지막으로 약간 굽힌 오른쪽 무릎이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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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이미지를 보면 알겠지만, 그냥 턴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른팔을 머리위에서 돌린다. 이 부분은 후렴구의 "내가 필요하다" 부분에서도 나오는데, 이 부분과 다른 점은 이 때의 오른팔은 실제로 돌리는 것이 아니라 구부리면서 내려오는 것이라는 점이다. 이 때의 오른팔은 머리 위에서 구부리면서 몸 뒤로 오는데, 이것이 구부러진 팔꿈치와 턴 때문에 머리 위에서 돌리는 것 같이 보이는 것이다. 덧붙여 말하자면, 민리다의 저 시선처리를 보라. 턴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다. 일단 몸을 돌린 뒤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때 즈음에 고개를 돌리며, 돌린 고개는 재빨리 회전을 마치고 몸보다 먼저 정면을 응시하는 턴의 기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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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문제의 후렴구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각이다. 저 팔의 각과 다리의 각을 보라. 허벅지는 지면과 수평이 되게 하고 디딤발은 최대한 펴준 후 몸 자체는 뒤로 젖힌다. 이게 직접 구현해 보면 쉬운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거다. 그리고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바로 팔과 고개의 움직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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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이미지에서 보듯 허공을 찌를 때, 그냥 찌르는게 아니라 안으로 돌린다. 이게 어떤 효과를 주는가 하면, 스프링 같은 효과를 주는 거다. 스프링이 수축했다가 쭉 펴지듯이 그렇게 "탁" 하고 찌르는 거다. 그 이후에는 익히 아시다 시피 골반의 움직임을 이용해 왔다리 갔다리 하게 되는데, 이 때 고개가 중요한 거다. 이 때의 고개는 항상 정면을 보고 있어야 하고, 어깨와 반대로 움직여 줘야 한다. 조금 쉽게 구현하자면, 고개를 가만히 둔다는 느낌으로 하면 되는데, 이것보다 완벽하게 하려면 어깨와 고개가 반대로 움직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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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동작이 바로 "튀는 느낌"을 첨가하는 부분인데, 이 부분에서 팔과 다리를 완벽하게 흉내낸 UCC를 아직 찾지 못했다. 이 부분은 정말 오묘하다. 팔의 움직임도 그렇거니와, 여사의 동작을 자세히 보면 몸이 내려갔다가 올라가는데, 이건 무릎을 쓴다는 증거다. 이 부분은 정말 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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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부분이 아~까전에 언급했던 머리 위 한바퀴를 돌리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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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이 팔찌춤이라 불리는 부분인데, 이 부분에서는 민리다의 설명대로 몸을 눞혀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이보다 더 중요한 건 다리를 찍을 때 디딤발 쪽의 무릎을 튕겨주는 거다. 이 동작을 자세히 보면, 발을 단순히 교차시키는 것이 아니라 땅에 쿵 하고 찍는 느낌이 나는데, 이 느낌에 속아서 이 부분을 이상하게 구현한 UCC를 꽤나 많이 봤다. 이 느낌을 나게 하는 것이 바로 디딤발의 무릎을 튕겨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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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후렴부분에서 유일하게 고개와 발이 모두 측면을 보는 동작이다. 이제까지의 후렴부분 동작은 초반 허슬과 유사한 부분의 골반이동과 웨이브를 제외하면 발이 측면을 향하는 동작이 없다. 하지만 이 동작을 할 때에는 처음 정면을 보고 딛었던 발을 측면으로 돌리면서 몸 전체가 측면으로 돌아간다. 이와 동시에 후렴부분 시작부터 웨이브 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정면을 보고 있던 고개가 몸과 함께 돌아가는 부분이다. 이 부분에서 몸 전체가 돌아가기 때문에 "쫙" 정도의 느낌이 나는 것이고, 이것을 조금 더 강조하는 것이 오른팔을 접으면서 고개를 다시 정면으로 돌리는 동작이다. 즉, 이 순간을 제외하면 고개는 항상 정면이다. (선미양 지못미...)










뭐, 이제 이 오덕의 향취가 술술 풍기는 짓거리는 관두기로 하고, 내가 말하고자 했던 본론으로 들어가겠다. 여기까지는 이들에게서 거의 완벽에 가까운 스탠딩 댄스의 진수를 느끼고 문득 NKOTB가 떠올랐던 나의 뻘짓이었다.


내가 하고자 하는 건 박진영이라는 가수에 대해서다. 과연 진실은 무엇인가?

여기 두 개의 사건이 있다. 첫번째는 "박진영씨의 텔미춤 원격강의 동영상", 두번째는 "현아양이 찍었던 텔미 뮤직 비디오 동영상" 이다.

이 사건과 더불어 기억나는 건 뭐냐 하면... 한동안 웹을 휩쓸었던 "비"의 라디오 괴담이다. 데니의 "키스 더 라디오"였던가? 이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김태우군이 비 군에게 전화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이효리씨에 대한 진한 언급을 했다는 괴담이었는데, 당시에 정말 신기했던 것은 실제로 이 라디오를 들었다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는 거다. 정말 신기하지 않냐? 실제 이 라디오를 들었다는 사람이 있단다. 근데 그게 내가 아니라 내가 아는 누구라는 거다. 지가 들었다는 놈이 한 명도 없는 거다. "내가 아는 누가 들었데" 다들 이 소리다. 뭐야 이거? 그럼 그 내가 아는 누구는 대체 누구란 말이냐? 내가 아는 그 수천명의 누구 중 인터넷을 하는 놈이 한 명도 없다는 거냐?



박진영씨와 현아양의 뮤비로 돌아가자. 과연 이 두 동영상은 누가 퍼뜨린 걸까?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자. 이 동영상을 일반인이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자, 내가 포르노를 한 편 찍었다고 치자. 그 포르노를 네가 갖고 있지 않은 이상 네가 올릴 수 있냐? 요컨데 가장 논리적인 건, 가장 가능성이 있는 건 이 동영상을 자발적으로 올렸다는 말이다. 이 동영상에 공식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누군가가 말이다. 그게 아니라 "유출" 된 거라면 뭔가 이상하잖냐. 그게 유출될 거면 그것 말고도 수 많은 것들이 유출될 수 있는데 말이다. 그리고 또 하나, 박진영씨가 TV에 출연해서 이 영상에 대해 언급한 것을 모두 시청했는데, 단 한번도 이 동영상의 유출 경로 등에 대해서 언급한 적이 없었다. 심지어 패널이 질문하는 경우도 없었다.





모든 사실을 종합해 보면 무엇이 될까?
박진영씨의 "원더걸스에 붙는 옵션" 형태의 TV 출연과, 석연치 않은 동영상 공개, 박진영씨의 한정적인 국내 활동 기간을 모두 고려하면 이건 분명 박진영씨의 의도된 홍보라고 볼 수 밖에는 없다. 그리고 이게 사실이건 아니건, 박진영씨는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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