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툴바

흔히들 외국인은 코가 크다고 말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외국인은 서쪽, 대략 백인을 말한다.
또 하나, 외국인들은 콧대가 오똑하다고들 한다. 그래서 뿔테 안경같은 경우, 외국인에게는 잘 맞지만 콧대가 낮은 동양인들에게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다고들 한다. 이유인 즉슨, 콧대가 낮아서 눈과 안경사이가 너무 가깝기 때문에 속눈썹이 닿는다는 거다. 그리고 안경이 필요 이상으로 밑으로 쳐진다는 거다. (내가 알기로, 가장 이상적인 눈과 안경렌즈와의 거리는 12mm)

그런데 내가 볼 때는 아무리 생각해도 외국애들이 코가 높은걸 모르겠다는 말이다. 확실히 평균적으로는 외국 애들이 코가 높다. 여기에서 높은 건 코의 각도다. 외국 애들은 경사가 완만하다. 그래서 콧구멍 역시 세로로 길다. 이건 인정하지만 콧대가 높다는 것은 모르겠다.

자, 내가 생각하기로 한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콧대가 졸라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사진을 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확실히 장동건의 콧대는 높다. 정말 높다. 동양인이라 믿기 힘들다.
헌데 그는 단순히 콧대가 높은게 아니다. 그는 눈이 꺼졌다. 눈이 폭 꺼졌다. 표현이 이상한데, 측면에서 봤을 때 눈이 일반적인 동양사람의 그것보다 뒷통수쪽으로 함몰되어 있다는 말이다. 한마디로 보다 입체적이라는 거다.



어느날 코에 붕대를 칭칭감은 고3여학생을 봤는데, 어쩌다 보니 그녀가 코 성형을 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붕대를 푼 그녀를 다시 보게 되었는데, 시바 대체 어딜 성형한건지 모르겠더란 말이다. 대체 어딜 고친거야?
하도 궁금해서 물어봤다. 대놓고 물어보면 졸라 인간이 덜 된것 같으니 말을 좀 꼬아서 "어딜 한 건지 티가 안나게 자연스럽다"는 뉘앙스로 물어보니 술술 말해 주더라. "콧대"를 높였다고.


후우...
이렇게 해주는 의사나, 해달라고 한 애나. 다들 거기서 거기지 원. 요컨데 성형외과 의사는 "미적인 감각"이 있을수도, 없을수도 있다. 그들은 의사이지 미술가가 아니니까. 아름다움은 단순히 비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움과 함께해야 되는 거다.
장동선이 잘생겨 보이는 건, 단순히 콧대가 높아서 그런 것이 아니다. 그에게 저 높은 콧날과 콧대가 어울리는 건, 이와 더불어 꺼진 눈이 있기 때문이다.

쉽사리 이해가 안될거다.
뎃생을 할 때 그 하얀 흉상을 생각해 보자. 콧대가 이마에서부터 곧바로 이어져 있다. 이건 동양인에게서 거의 나오지 않는 두상이다.



















자, 콧대만 높으면 이게 이렇게 된다. 뭔가 이상하지 않냐?

























위의 조니뎁과 비교해 보면 차이가 확실히 드러난다. 중요한 건 조니뎁 눈의 위치다. 측면에서 봤을 때 조니뎁의 눈은, 장근석과 비교해 훨씬 뒷통수쪽으로 함몰되어 있다. 이것이 입체적인 서양인의 골격이고, 단순한 콧대 성형으론 따라갈 수 없는 부분이다. 서양인은 콧대가 높은게 결코 아니다. 그네들은 눈이 꺼진 거다.

혹시나 또 모르지. 선글래스 쓸 때 콧대가 낮아서 속눈썹이 렌즈에 닿았다거나... 뭐 이딴 이유로 콧대를 높였을런지도.















이게 나름 수정판이다. 동양적이지만 분명 저 이상한 몰골보단 나아 보인다.




이건 장근석을 까는게 아니다.
우리나라의 요상한 성형문화를 까는 거다.
콧대를 세운다는 건, 정말 희한한 거다. 아랍인도 아니고 이건 뭐...
내가 어리석은 한 두명만 이런다면 이해를 하겠는데, 의외로 많더라...
위 글을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 게재할 경우, 반드시 해당 사이트와 주소를 댓글에 남겨주기 바란다.
난 내가 쓴 글이, 내가 모르는 곳에, 내 의지와는 관계없이 인용되고 싸질러지는 것이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