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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최적화라고 하면 별 다른게 없다. 쓸데없는 것을 없애고, 필요한 것만 남기는 것이 최적화다. 난 이렇게 정의한다.

뭐, 내가 [내 컴퓨터]로 처음 만져본 운영체제는 1992년이었나... 대우에서 출시한 '프로 마스터'라는 PC에 깔린 윈도우 3.1 이었다. 그 이후 암흑의 10여년을 지나 1998년, 처음으로 제대로된 컴퓨터를 사용하게 되었는데 그게 컴팩의 Professional Workstation AP550 이었다.

뭐, 한참이나 지난 후의 이야기지만, 이 때 번들로 따라온 키보드는 국내최대 컴퓨터 주변기기 포럼에서 명품으로 취급받고 있는 그 모델이고, 아직까지 내가 사용하고 있는 모델이다. 난 이걸 2004년에야 알았다.

본격적으로 컴퓨터와 인연을 맺은지 대략 10여년이 흘렀다. 한때는 미연시에 미쳐서 온갖 운영체제를 다 깔아본 적도 있었고, 하루에 5번씩 포멧 한 적도 있었지만 결국 그렇게 해서 얻은 결론은 [완전무결한 시스템은 없다]라는 거다.

이제까지 내가 사용해 본 가장 안정적인 운영체제는 [Windows NT Workstation 4.0] 이었다. 뭐 대부분의 사람이 Windows 2000 을 꼽는데, 난 그렇다. 내가 NT를 쓰면서 딱 하나 느낀 아쉬운 점은, 게임이 안된다는 거였다. 이것 말고는 미칠듯한 반응속도와 최적화 따위가 필요없는 가벼움, 어지간해선 꼬이지 않는 글자 그대로의 [안정성]이 존재했다. 물론 그 안정성의 바탕에는 [애초에 인스톨이 되지 않는다] 라는 부분이 존재했지만.

처음에는 뭔가 하나를 해볼 때 마다 포멧을 하고 다시깔곤 했다. 당시의 시스템으로 포멧과 재설치는 거의 3시간이 걸리는 중노동이었다. 거기에 포멧은 절대로 빠른 포멧을 사용하지 않았고... 뭐, 여튼 결벽증적인 요소가 다분했다.

그렇게 몇개월이 지나면 어느정도 안정적인 시스템이 가능해지게 된다. 운영체제를 사용하면서 일어나는 각종 사고에도 대처할 수 있게 되고, 씨디키 정도는 외우게 된다. 거기에 드라이버를 설치하는 순서의 최적화와, 설치시 재부팅의 최소화 등은 필수요소다.

하지만 이 [안정화] 혹은 [최적화]라는 것이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 역시 당연한 일이다. 어차피 시스템은 꼬이게 마련이고, 새로운 프로그램은 당연히 인스톨되게 마련이다. 하드디스크는 단편화되고 부팅 속도는 느려진다.

이 시기가 언제쯤 오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경우에는 고집불통 성격이 반영되어서 그런지 2003년쯤에 깨달음을 얻었다.

'아, 죄다 부질없구나'

야동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모으려 했었던 적이 있을 정도의 수집벽은, 하드디스크를 온갖 잡자료의 난장판으로 만들어버렸고, 끝도 없이 나오는 폴더는 이름조차 정하기 귀찮아서 모조리 [새 폴더, 새 폴더 (1)] 이딴 식이다. 정리하는 것 조차 몇 주일이 걸릴 지경이고, 워낙 방대해서 정리도 안된다. 2005년 경에 DB에 대해 완벽히 이해하기 시작했을 무렵에는 엑셀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 생각까지 했었다. 그 만큼 정리가 되지 않았고, 그 만큼 다양한 영역의 희한한 자료가 많았다.

하지만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 기본적인 시스템의 효율은 극대화 시켜주는 것이 맞겠고, 참고 참다 끝에 다다랐을 때에는 포멧을 해야만 하는 거다.


기본적으로 윈도우를 깔고 나면 시스템 복원이나 시각 효과의 해제, 가상 메모리 설정 등은 당연히 해야만 하는 것이고, 나아가서는 전원 관련 옵션도 건드려 줘야 한다. 하지만 욕심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쓸데없는데 낭비되는 시스템 자원을 자신이 구동하는 어플리케이션이나 운영체제에 온전히 사용하기를 원하는 것이 유저의 마음이다. 그렇게 찾고 찾다보면 [레지스트리 최적화] 라던가 [서비스 최적화] 등에 다다르게 된다.

하지만 인터넷이 보편화 된 결과, [어디 한 번 최적화 해볼까?] 라고 생각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검색엔진에서 두드려 보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써있는 것을 그대로 따라한다-가 되어 버리면 아직 컴퓨터와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다.

네이버 지식인을 비롯한 웹에 공개된 수많은 정보들은, 까놓고 말해 그 누구도 그 진정성과 당위성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 당연히 여기에 내가 싸지르고 있는 이 글 역시 단순히 내가 생각한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것은 진실이 아니며 그저 어떤 유저의 습관과 그가 가진 지적 수준에서 비롯된 행위일 뿐이다. 그것을 그냥 배설의 쾌감을 위해 적는 것이다.

어떤 것은 사실이고 어떤 것은 A에게는 사실이지만 B에게는 지랄 염병이다. 중요한 건 이걸 가려 먹을 줄 아는 지혜다. 이건 내가 해줄 수 없는 부분이다. 오롯이 각자의 몫일 수 밖에 없다.


비스타와 관련된 수많은 최적화 기법이 있지만, 내가 직접 해본 결과 비스타의 최적화는 곰 좆터는 소리라는 거다. 비스타의 최적화는 어떻게 하는 것인가? 간단하다. 32비트를 쓰지말고 64비트를 써라. 그리고 물리적인 1개 단위의 1GB 램은 모두 팔아치우고, 메인보드에 있는 램슬롯을 2GB 짜리로 꽉꽉 채워라. 그게 바로 최적화다.


1. 64bit 윈도는 안정화 되 있다. 거의 모든 드라이버들이 존재하며 (심지어 TrackIR까지) 잘 동작한다. 비스타 64가 32에 비해서 잃는 것이 거의 없기 때문에 64버전을 깔지 않을 이유가 없다. 당연히 게임도 잘 돌아간다! 행여 호환성이 어쩌고 ... 를 믿을 이유가 별로 없다. 올드 하드웨어여서 64비트 드라이버가 공급되지 않을때만 문제가 된다.

2. 하드 읽어대는 일 줄이기 : 비스타에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자기 마음대로 하드디스크를 읽어댄다. 하드디스크가 혼자 돌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다음 서비스들 때문이다.

- Indexing : Indexing 안하는 것으로 하면 검색 할때만 살짝 손해본다.... 별로 자주 돌지는 않지만
- WindowsDefender : 디폴트로 매일 스캔 되 있다. 안 하게 하면 되고..
- DiscDefragmenter : 이것도 자동으로 defrag하게 되 있다. 수동으로 바꾸면 되고..
-(주요) SuperFetch : 램을 "선행 캐쉬" 로 사용하려고 한다. 램을 4기가나 그 이상으로 하면 이 녀석이 대략 2-3 기가를 채우려고 부트 한 직후부터 열심히 (대략 5분은 읽어야 low-priority로 3기가를 채우나보다) 읽어댄다. 주범. 주범.  SuperFetch와 유사한 Boost... ( 무슨 부스트였는지 까먹었다... 흐... ) 여하간에 Flash를 캐쉬로 쓰는... 기능도 있는데, 플래쉬 드라이브나 디바이스가 있고 이걸 설정해주었다면 이넘 역시 주범이 된다.
-시스템 복원 : 나름대로 주요한 녀석. 비스타는 Program Files에 뭐 깔때 마다 시스템 복원 지점을 만들어댄다... 꺼버려도 좋지만...

실지로 이런 프로세스/서비스들을 찾으려면 퍼포먼스 뷰(윈도 관리도구의) 를 사용하거나, 아니면 ProcessMonitor나 ProcessExplorer를 사용하면 된다... (SysInternal 도구들)  관리도구의 퍼포먼스보기가, 열린 파일과 디스크 억세스하는 주범을 찾기에는 나름 좋았다. 하지만 svchost .exe 안을 보려면 ProcessExplorer가 필수다... (뭐, cmd에서 할 수도 있지만 약어로 나와서 찾기가 귀치않은데, PE는 그걸 해 주니까.) ... svchost는 하나의 프로세스가 여러 서비스를 돌리기 때문에... pid로 찾아서 내부를 들여다보고 주범을 잡아야 한다. 가령 ProcessMonitor로 개별 레지스트리/파일 억세스를 찾은 다음, 그 pid인 svchost를 ProcessExplorer에서 찾아서 해당 프로세스 안에 돌아가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살핀다음 꺼준다....

내 경우에는, 일단 안티바이러스 등을 다 꺼버리고 위의 5개를 스탑시키니 조용해졌다.

출처: 새 컴퓨터에 Vista 64 bit를 깔고 최적화 하며 느낀 것들


웹을 검색하면 위와 같은 글이 수도 없이 나온다.
제어판/관리도구/서비스 에서 뭔가를 중지시키란 말도 끝도 없이 나온다.
절대로, 그들이 하는 말을 믿어서는 안된다. 그들은 소위 말하는 파워유저도, 지식인도 아니다. 그냥 당신과 똑같은, 나와 똑같은 라이트 유저/초보일 뿐이다.

내가 내린 결론은 이렇다. 4GB도 부족하다. 램은 무조건 6GB 이상이어야만 한다.
서비스 중지 이따위 것은 다 개소리다. 중요한 건 하드웨어다. CPU 점유율이 높다면 쿼드코어, 옥타코어를 질러라.

그렇지만...
꼭 중지할 것이 있다면 아래와 같은 몇개의 서비스다.

Desktop Window Manager Session Manager
Portable Device Enumerator Service
Print Spooler
ReadyBoost
Remote Registry
Secondary logon
Tablet PC input Service
Wondows Search

이것 외에 [시스템 복원]을 해제하는 것과, 각각의 논리드라이브를 알아서 긁고 있는 [인덱싱/색인] 을 해제하는 것, 윈도우 디펜더는 서비스에서 중지하는 것이 아니라 디펜더 옵션에서 중지하라는 당부와 네트워크와 관련된 서비스를 중지하지 말라는 것이다.

뭐, 디스크 조각 모음이 예약된 것은 예약된 것이 실행될 때 설정을 변경해도 늦지 않다.

마지막으로 당부하는 것은... 램이 부족하면 비스타를 쓰지 말라는 것이다. 램이 부족하다고 '슈퍼패치' 를 끄지 말라는 거다. 왜 그런지는 직접 해보기 바란다.
위 글을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 게재할 경우, 반드시 해당 사이트와 주소를 댓글에 남겨주기 바란다.
난 내가 쓴 글이, 내가 모르는 곳에, 내 의지와는 관계없이 인용되고 싸질러지는 것이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