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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gr21.com/zboard4/zboard.php?id=freedom&no=13898



소녀시대의 컴백 당시 PGR21 이라는 사이트에 올라온 글이다.
구글링 키워드는 저것과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이었는데 (물론 소녀시대와도 관련이 없다), 왠지 익숙한 글인 것 같아 설마 하며 '맥핑키'를 검색해보니, 빙고.



어떤 커뮤니티 사이트의 특정 인물에 대해, 그곳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곳에서 언급하는 것은 참으로 잘못된 일이지만... 지금부터 내가 이야기할 것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언급을 해야 한다.

해당 포스팅의 댓글에 '맥핑키' 즉 본인과 몇 번의 댓글을 주고받은 '퍼플레인' 이라는 분은 내가 기억하기로 운영자 중에 한 사람이다.


지금 웹에는 수 없이 많은 종류의 카페, 커뮤니티가 존재하고... 아마도 이 글을 읽을지도 모르는 누군가는 그런 곳에서 미약하게나마 활동을 해봤을 것이다.
모든 커뮤니티는 동일하다. 음, 다시 생각해보니 그건 아니군. 위의 PGR 이란 사이트는, 어떤 특정한 인물을 중심으로 형성된 커뮤니티가 아니다. 저곳은 e-Sports 전반에 걸쳐, 또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이야기를 하기 위한 분위기가 충분히 형성된 커뮤니티이고, 평균 조회수가 1,000 건을 가뿐히 넘어갈 정도로 페이지뷰가 활발한 곳이다. 이곳은 정말 특수한 형태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내가 말하고자 하는 일이 '빈번'하지는 않다. (결국 있긴 있다는 말이지만.)

보통의 경우, 흔히 연예인과 관련된 팬카페나 팬사이트에서 주로 발생한다. 24시간 해당 연예인과 관련된 이야기만 DB에 싸질러 넣을 수는 없는 노릇이므로, 결국 '익숙한' 바꿔 말하면 '팬사이트 활동경력이 오래된' 유저로 부터 팬질과 관계없는 분야의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다. 이것은 필연적으로 해당 유저의 활동경력이 보장할 '호응해 줄 유저'를 소환하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흔히 이야기하는 '친목질' 이 시작된다. 그리고 이런 형태의 그룹이 많아지면서 점차 커뮤니티는 붕괴되어간다.

어떤 경우에는 그룹이 독립하기도 하지만, 독립한 그룹 역시 덩어리의 크기와는 관계없이 결국 '그룹 자체'를 이끌어갈 구심점과, 새로운 유저의 부재로 사라진다.

만약 그룹의 모체가 관련된 연예인이 한창 잘 나가고 있다면, 모체는 새로운 유저의 유입으로 회원수가 증가하며 계속적으로 유지된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 모체는 붕괴된다.



이런 일련의 사실은, 팬 사이트나 카페를 다만 '소비'할 뿐인 일반유저보다, 그것을 관리하는, 혹은 관리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들은 처음부터 운영자였던 것이 아니다. 이것은 다만 특정 도메인에서 허락된 껍데기일 뿐이고, 다른 곳에선 역시 온점으로 4등분된 아이피를 가진 일개 서퍼일 뿐이란 거다.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요즘 싸이월드는 한창 '허세'라고 까이고 있다. 언제부터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아마도 장근석의 글이 화제가 되고, 그가 허세월드를 탈퇴할 무렵에 정점을 찍은 것 같다. 지금은 아마도 관성.


언젠가 내가 블로그에 싸지른 적이 있지만, 난 누군가의 말을 듣거나 글을 읽을 때, "저 인간은 어떤 의도로 저 이야기를 하는가?" 에 대해서 생각한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왜 지금 말하는가?" "왜 나에게 말하는가" 등의 많은 의문이 공존하지만, 포괄적으로 '의도'라고 묶을 수 있다.




자 이제 생각해보자.

1. 난 왜 여기에서 이런 걸 쓰고 있는가

2. 맨 위의 좌표를 통해 이동한 글에 달린 댓글 중 "퍼플레인" 이라는 유저가 쓴 "나름 귀여워한 소시였건만" 이라는 문구는 어떤 의도를 갖고 씌어진 말인가?

3. 싸이월드의 미니홈피에 담긴 수많은 문장과 사진들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4. 그렇다면 팬픽은 왜 쓰는가?








1 번에 대한 답은, 본좌가 직접 한다. 여긴 내가 왕이니까.
이것도 주구장창 쓴 것 같은데, 글을 쓸 때에는 나에게 말하듯이 쓰면 재수가 없다. 이 블로그의 카테고리 중에 '진실' 이라는 카테고리가 있는데, 여기에 쓴 글을 가끔씩 읽을때면 내가 왜 여기에 글을 쓰는지 자각하곤 한다.
이를테면 안네가 일기장과 대화를 한 것과 같은 이치.

보다 자세하게는, 먼 훗날 잊어버릴 것에 대한 현재의 기록.

지금

위의 포스팅은, 잭 서포터를 어깨에 메고 다니던 시절, 장도리와 절단기, 빠루 하나만 있으면 무서울 것이 없던 시절의 글이다. 감정은 넘치는데 이상하게 담담하다. 다른 사람은 느낄 수 없을지도 모른다. 헌데 난 느낀다. 내가 썼으니까. 이 글이 없었다면, 당시의 느낌을 아마 영영 잊어버렸을거다. 지금도 두 번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현장' 이니까.




2. 난 이렇게 추정한다.
  1. 소녀시대에 대한 실망감을 여과없이 표현
  2. 난 이만큼 실망했어를 불특정 다수에게 어필
  3. 귀여워해 줬더니 호랑말코였네. 아 시발 똥밟았다.
경우야 끝도 없이 많겠지. 그런데 네거티브한 내가 보기엔 그냥 허세로밖엔. 왜냐, 난 운영자거든.
내가 여기에서 이딴 글 쓰는 마냥, 생색내고 싶었던 건가. 저게 나올 수 있는건, 무의식중에 자신의 댓글이나 글이 어떤 '파급력'을 갖고 있다고 자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밖에는 추측할 수 없다. 물론, 그런의도 없이 순수하게 썼을 수도 있지만, 그것 역시 본인이 본인을 파악하지 못한 것일 뿐.

요컨데 운영자란 양극단 밖에 없다. 왜 그런지는 운영해보면 안다. 완전히 내 맘대로 하던가, 운영자=유저 로 해버리던가. 전자는 다시 '닥치고 내 맘대로 한다' 와 '할 거 다 하면서 내 맘대로 한다' 로 나뉜다. 커뮤니티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후자에서 나온다. 씨부리는게 많으면, 주워담을게 많아진다. 그러다 보면 수습불가의 상황이 온다. 유저는 탈퇴하면 끝이지만, 운영자는 그게 안된다.




3. 웹에 자신의 '뭔가'를 가진 인간은 '대부분' 그것이 다른 누군가에게 보여지길 원한다.
왜 그런지는 본인이 알아서 생각하길 바라고, 가끔씩 그렇지 않는 경우가 있지만 이건 그냥 병신이라고 밖에. 그럴거면 니 컴퓨터에 서버깔고 혼자 지랄하던가. 이런 건 그냥 심보가 뒤틀린 것.

기본적으로 누군가가 보고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진을 뜯어고치고, 썼다 지웠다 검색을 이리저리 하다가 그럴싸한 거 하나 발견하면 쪼르륵 가져와서 싸지른다.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와의 첫 만남을 떠올려봐라. 오래된 친구일수록, 현재까지 만나고 있는 친구일수록 좋다. 지금의 그와 첫 만남의 그를 합체시켜본다. 이게 합체가 된다면, 그건 친구가 아니라 지인이다.



http://blog.naver.com/plokijhu
http://jamja.tistory.com
http://labstal.tistory.com



난 누군가의 생각을 듣거나 읽는걸 좋아한다.
난 이미지와 음악으로 3000 페이지가 넘어가는 블로그는 안간다. 대신 1년에 한 개의 글이 올라오더라도 자신과 관련된 작은 이야기가 있는 그런 블로그를 좋아한다. 이유는 하나다. 전자는 허세, 후자는 표현.

위에 나열된 세개의 블로그는, 내가 언젠가 작정하고 하나하나 까려고 계획하고 있던 곳이다.
그런데 그럴 가치가 없다... 쓸데없는 짓을 하는 것 같다. 그래, 내가 왜 까려고 하느냐고? 그럼 니놈의 의도는 뭐냐고? 난 정리를 해야겠다. 왜 저 3개가 내 머릿속 카테고리엔 '똑같은 수준의 새퀴들' 정도로 정리되어 있는지. 왜 내가 좋아하는 글자로 이뤄진 페이지임에도 불구하고 너댓개 읽다보면 부화가 치미는지.

글이란건 이상하게 쓴 사람의 감정이 나온다. 나만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난 글을 보면 오타같은게 보이는게 아니라 이 사람이 하고싶은 말이나 글을 쓸 때의 감흥 같은걸 느껴. 그 글이 잘 씌어진 글이건, 못 씌어진 글이건 글쓴이가 그걸 썼다는 건 그만큼 뭔가를 누군가(본인을 포함한)에게 이야기하고 싶었던 거니까.

세 놈다 허세로 가득한 건 똑같은데, 그나마 제일 낫다 싶은게 첫번째네. 얘는 '무지'한 것 외에는 딱히 건드릴게 없어. 나머진 뭐라 표현을 못하겠다... 특히 마지막은 글빨부터 딸려서 수습도 안되고...

3번에 대한 대답은 저 세명으로 족하다.
3번째 말고는, 위에 2명 모두 심심하면 댓글을 거부한다. 이유는 하나. 욕을 겁나게 들어먹거든. 세번째 블로그는 '그래 싸질러라 나도 싸지를랜다'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뭐.

이 만큼 욕을 먹으면서도 계속하는 이유를 따로 설명해야 할까.

  • 너들 이거 이거 표절인건 알고 인터넷질하냐
  • 시발 이딴 새끼들을 떠받드는 중생들아 나를 따르라
  • 유재석 넌 잘하고 있고 강호동 넌 좀 과하다
  • 올해 대상은 유재석이다 강호동도 이런 변수만 없으면 (후략)
  • 거봐라 유재석이 한개 탔네, 역시 나 좀 짱인듯?
  • 티아라는 실력부터 키우고 와라
  • 님들아 미안 그냥 개인적인 생각임 ㄳ




4. 난 쓰는 사람보다 읽는 사람의 정서가 더 궁금하다.
위 글을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 게재할 경우, 반드시 해당 사이트와 주소를 댓글에 남겨주기 바란다.
난 내가 쓴 글이, 내가 모르는 곳에, 내 의지와는 관계없이 인용되고 싸질러지는 것이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