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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핑키...

기록/흔적 2004/03/23 18:47
녀석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애시당초 녀석은 나의 '인터넷용 아이디'였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녀석이 내가 인터넷을 접하기 전의 연습장에 써있는 것을 발견했다.



난 대체 어떻게 녀석을 만든 것일까?


내가 가지고 있는 많은 나의 기록들 중에... 녀석이 만들어진 기록은 없다.
연습장에 많은 것들을 남겼다.
특히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서 연습장이 늘 옆에 있었던 나로써는 정말 많은 기록이 있었다.


그것 만큼이나 많은 기록들이 소실 되었다.
그림을 그린다.
약간의 결벽증이 생겼다.

내 눈에는... 액자가 삐뚤어 졌다거나, 모니터가 수평으로 있지 않다거나 하는 사소한 것들이 보인다. 빌어먹을...


내가 생각하기에 당시에 쓸모없었던 기록들은 모두 그때그때 정리해 버렸다.
망할...



그 없어진 기록 속에는 분명 'mcpinky'가 만들어진 기록이 있을 것이다.






언젠가는 녀석을 기억해 내겠지.
지금도 나름대로 녀석이 만들어진 그럴듯한 이유를 갖고 있긴 하다.
'만화에서 따왔다'

분명 만화에서 따온 것은 아니다.
내 생활이나 습관, 많은 것들이 '모방'을 통해서 형성되었지만 저녀석 만큼은 그렇지 않았다.


분명 사전에서 뭔가 찾아내고서 뿌듯해 했었다.




아...난 대체 뭘 찾았던 걸까?









매일 생각하는 것이지만, 지금 할 수 없는 것이라면 언젠가는 할 수 있다.
'글레디에이터'에서 막시무스가 그랬던 것처럼.


그때가 되면 내가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이걸 어떻게 만들었더라'하는 것을 기억할 수 있을까?

놀라운 일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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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가 쓴 글이, 내가 모르는 곳에, 내 의지와는 관계없이 인용되고 싸질러지는 것이 싫다.